나 그대를 알고 사랑은 아님을 알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내 외로움은 미련을 만들지
그 누구도 서로 이별을 말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시작됐던 멀어짐을 나는 알고 있었지
사랑은 비단위로 깨어진 유리 조각같아
그저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은걸
조그만 너의 표정 속에서 울고 웃던
그때가 문득 기억이나
스산한 바람 부는 가을 그날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눈이 슬픈 그대를 처음 만난 날
젖은 눈을 감추고 가득 안기며
날 지켜 달라고 하던 그때 그때
사랑은 장미꽃에 숨겨진 가시같은 것을
나를 사랑한다던 너의 그 말처럼
조그만 너의 표정속에서 울고 웃던
그 때가 문득 기억이 나
스산한 바람 부는 가을 그 날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눈이 슬픈 그대를 처음 만난 날
나만의 욕심으로 멀어진 그대
많은 걸 바랬던 그때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