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다시 돌아가나 볼까
뒤돌아 서 한참 고민을 했네
앞모습은 절대로 보여주지마
가면을 쓴 채 부르튼 내 입술에 발린
거짓말 늘어봤자 허튼 말
넌 정이 없구나 라 말하는
내가 정 없다
너의 슬픈 사연 담은 별을 따다
내 눈에 넣어 아프지 않다면
지난 아름답지 못한 얘기 모아
묻어주어 잊어주오
딱 여기까지
밑 빠진 독 채우려 개헤엄을 치며
내 갈증에 한참 말라 가는데
사막처럼 삭막한 나에 비해 넌
빗발이 거세 비뚤어진 내 우산 마치
모리배 껍데기만 깨끗해
허나 너나 나 다를 게
별양 달리 없기에
너의 슬픈 사연 담은 별을 따다
내 눈에 넣어 아프지 않다면
지난 아름다운 얘기들만 모아
기억해주어 잊어주오
딱 여기까지
끝 또 여기인가
괴로움과 외로움 사이
갈라져라 터라
너의 슬픈 사연 담은 별을 따다
내 눈에 넣어 아프지 않다면
지난 아름다운 얘기들만 모아
기억해주어 잊어주오
딱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