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이 두근대
하루 종일 웃고
친구들 만나지만
늦은 오후처럼
지친 이 기분 뭘까
너를 떠올리면
막막해 울고 싶어
사랑한다 말해버릴까
웃을 때 찡긋한 너의 표정
용기 한 번 못 냈으면서
그 표정은 또 너무 좋아
너에겐 질래
그냥 너에겐 져 버릴 거야
더 이상 아무 생각 안 할래
무조건 사랑하고 싶은 거야
Oh 너도 그렇게
거기 잠깐만 기다려 봐
너가 생각한 거 아냐
완벽한 남자이고 싶지만
뜻대로 되진 않아서 그래
머리 속에
너 뿐인게 진짜고
딴 여자 만난 건
단지 걔가 커피를
사줘서야
두근댈 때는
너와 함께일 때만이고
걔가 두근댔던 건
단지 영화가 무서워서야
해는 잠깐 졌지만
밤은 고백하기
좋은 시간에
난 널 위해
밤도 밝혀줄 수 있는
남자야
비겁하게 피했으면서
네 모든 게 다 너무 좋아
너에겐 질래
그냥 너에겐 져 버릴 거야
사실은
너도 그러길 바래
딴 사람 옆에는
너를 둘 순 없어
Oh 나만 바라봐
져버릴 거야
나만 영원히 사랑해줄래
딴 여잔
보이지도 않도록
너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게
Oh 나만 바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