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예쁘게 물든 빨간 지붕 집 아래
슬며시 내게 물든 네가 이 공간에 가득해
어떻게 이리 됐을까 새삼 떠올려 보면 신기해
설레던 그 순간이 당연해져
요 앞에 나가서 걸을까 얘기할까
너 좋아하는 노래 들을까
낡은 기타 서툰 피아노 연주도 좋은 걸
저녁엔 널 위한 요리 망쳐도 괜찮아
평범한 하루에도 반짝이는 우리
스물 네시간을 너에게
집중할래 딴 건 I DON'T CARE
uh 처음과 끝엔
매일 네가 있어 나의 하루엔
날 바라보는 그 눈빛이나,
너의 민낯은 정말로 빛이 나
달콤해, 눈엔 꿀 떨어져
난 네 옆에서 절대 안 떨어져
이제는 집에 안 데려다줘도 돼
무슨 일이 있든지 항상 난 네 옆에 있을게
한가로운 낮, 소파 위 팔베개
하고 얘기하고파, 너와 나에 대해
내 전부고 천국인 너와 함께
요 앞에 나가서 걸을까 얘기할까
너 좋아하는 노래 들을까
오래된 책 봤던 영화를 또 봐도 좋은 걸
잠들기는 아쉽잖아 맥주 한잔 할까
평범한 하루에도 반짝이는 우리
지친 얼굴 뒤에 가려진 네 마음
아주 사소한 걱정부터
기분이 흐릿한 날까지
너가 웃게 될 그 때까지
내가 함께 나눌게
두 손을 꼭 잡고 잠들고 눈을 뜨고
네 품에 안겨 감싸 안고
매 순간이 꼭 두근대지 않아도 괜찮아
가끔 한가한 주말에 익숙한 네 곁에
온몸을 맡긴 채로 편히 쉴 수 있잖아
그런 사람이 내게 너라서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