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높고 문지방 깊은
그런 시골집에
뒷산 부엉이 부엉 부엉
자장가 부르는 소리
먼동 틀 때면 앞마당
뒷마당 삽짝거리 쓸어내고
새끼달린 어미 소 이랴 이랴
밭갈이 하던 사나이
*열댓 고랑 갈아 업고
새마을노래 부르면서
올 농사는 더 잘 지어야지
중얼 중얼 다짐을 했고
땀에 젖은 누런 수건
이마한번 훔쳐내고
우슴 터 밭둑 쇠꼴베어
쇠죽 끓여 먹이던 사나이
그 사나이가 우리 오빠
사랑하는 우리 오빠
그런 오빠를
어디에서 찾을 까요
미소 짓던 우리 오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