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 끝에 네가 있어
그 기쁨 하나로 하루를 살아가던
이런 나를 짐작이나 할까
이런 나를 짐작이나 할까
많은 사람들 속에서
갈라파고스마냥 떠있다 보면
어느새 네가 생각나
친구라 할 것도
연인이라 할 것도 너밖에 없던
바보가 나인걸
너밖에 없던 바보가 나인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널 생각하며 마냥 걷다 보면
어느새 날은 저물고
안될 걸 알면서
쓸데없는 짓인 걸 알면서
날 사랑할 때보다
지금 더 사랑하고
긴 하루 끝에 네가 있어
그 기쁨 하나로 하루를 살아가던
이런 나를 짐작이나 할까
이런 나를 짐작이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