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멀리 데려가 줘
나도 같이 가고 싶다’
던 너에겐
이 말 한 마디면 됐을까?
왈칵 쏟아지던 눈물은
지워지지 않는 그때 나와
하나가 되어 흐르게 될까?
가면 같은 미소 뒤에 숨겨둔
너라는 이름 앞에 다가가
되뇌이는 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거기까지라도
같이 가자
흐르던 눈물을
버텨낼 힘 조차 없었던
곁에 지켜내야 하는 너와
하나가 되어 부르게 될까?
가면 같은 미소 뒤에 숨겨둔
너라는 이름 앞에 다가가
되뇌이는 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거기까지라도
같이 가자
어디 쯤엔 멈춰
설지도 모르지만
그래,
거기까지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