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차가워져
이맘때 즈음 넌 자주 아팠었지
겨울이 유난히 싫다던
네가 가끔 난 걱정이 돼
그냥 문득 생각이나
그냥 어쩌다 문득 기억이나
그 지나간 시간들이 이젠 그냥
다 지나가면 다 잊혀질까
지나가면 다 사라질까
어쩌다 서로 마주치면
그땐 넌 넌 괜찮을까
하루가 다 끝나가면
있었던 일 늘 말해주었던
네 모습을 이젠 볼 수가 없어
내가 적응이 안 돼
그냥 문득 생각이나
그냥 어쩌다 네가 기억이나
네 곁에 있었던 시간들이
이젠 그냥
지나가면 다 잊혀질까
지나가면 다 사라질까
어쩌다 서로 마주치면
그땐 넌 넌 괜찮을까
사람들이 넘쳐나는 거릴 걸어봐도
왜 이리 텅 빈 것처럼 느껴지는지
네가 옆에 있을 땐
소소한 것들도 다
의미가 있었던 건데
다 지나가면 다 잊혀질까
지나치면 다 사라질까
어쩌다 서로 마주치면
그땐 넌 넌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