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우연히 만났던 너에게 내 모든걸 다 주고 싶었지만
마음속에 접어둔 나만의 이유가 있어
너는 내 친구의 소중한 애인인 거야
나의 엄마를 꼭 닮은 너의 눈빛 속에 내가 머물고 싶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엔 고민이 쌓여만 가고
미안한 마음으로 너를 만날 때 마다(만날 때 마다)
*한편엔 두려움 다른 한편엔 설레임
오래된 우정을 계속 지켜야만 하는지
한편엔 죄책감 다른 한편엔 담담함
잘못된 우리 사랑을 시작해야만 하는 건지
사랑이란 느낌이겠지만
내 머리 속은 터질 것만 같은걸
누굴 좋아한다는 건 누구의 잘못도 실수도 아니겠지만
널 알게 된 것을 행운이라 말할지
아니면 불행이라고 말을 해야 할지
가끔 너의 안부를 묻는 나를 좋은 친구라고 믿고 있는 친구는
이런 나의 판단을 더욱 흐려지게 하지만
언젠간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