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 #3

한영애



깊은 물고기처럼
하루를 숨쉬며 살아간다.
언제나 늙지 않는
선녀가 부럽구나.

* 빛나는 눈동자로
사랑을 노래할 때
아무런 의미없는
몸짓도 어여뻐라.
가시밭 넝쿨아래
착한 왕자님을 기다린다.
꿈많은 가슴 속엔
하늘이 들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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