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가만히 놔둬줘
널 배신 못할 나여도 가혹하게 찢긴 상처를 핥았지
가만히 난 착하게 두눈을 깔고
넌 내 고통을 엿보고 난 또 감추려 애썼어
꽤 뚫린 난 저항 할순 없었지
알았어 신이란 내곁에 없어
가끔 때때로 날 묶고 절대 복종을 다 토해 낼 듯한
두뇌를 넘어선 두려움이 내 피로 고통을 뿜어 올렸어
넌 웃네 만족한듯 무척 즐겁게
넌 웃네 섬짓한 눈빛을 띄고
난 죽고 싶었건만 가끔 내겐 넌 그나마 문득 따듯한 감언
결국 또 니속에 날 긋고 싶었건만 감히 네겐 나 차마
문득 난 죄책감만 결국 또 네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