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

김임경

노란 민들레가 수줍게 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맨드라미 꽃잎 같은
필통을 열어
추억의 그림을 그려본다
보고 싶은 내 친구들아
모두들 잘 살고 있겠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세월에
잔주름이 늘어가는
내 친구들아
세상살이 너도나도
아무리 바빠도
소식 좀 전하고 살자
몽당연필 같은 친구들아
몽당연필 같은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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