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태윤 (Tae Yoon)

오늘 하루 끝이 나면
차를 몰아 집으로 가는 길
버릇처럼 틀어놓은
라디오의 노래들은
나의 마음을 빼앗지 못한 채
흘러 흘러 가버리고
적적함은 창문 틈
바람 소리로 채워본다
시간은 흘러가네
아쉬움을 남긴 채
해가 뜨면 꺼질
오렌지 빛 가로등 같아
나는 더 기억하고
간직하려 애쓰네
그럴수록 많은 게
내 곁을 떠나가고
사라져 버리네
회색 도시 해가 지면
조금 지친 나트륨 조명이
내 마음을 어지르고
흘러 넘쳐 일렁이게 해
아지랑이 피어나던 여름
한낮의 그 열기는
별빛 가득 생각의
담소 뒤로 사라지네
시간은 흘러가네
아쉬움을 남긴 채
해가 뜨면 꺼질
오렌지 빛 가로등 같아
나는 더 기억하고
간직하려 애쓰네
그럴수록 많은 게
내 곁을 떠나가고
사라져 버리네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