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635-7에서

태사비애

이 거린 너무 차갑다
발길이 너무 두렵다.
쓸쓸히 바닥에
떨어져 있는 미련이
당연히 모른 척
지나쳐 가도 될 것을

나는 이렇게
너를 바라본 다
걸음을 멈춰
멍하니 멍해지고
그냥 잡아볼까
아님 모른 척 지나쳐 갈까
이별이란 사랑이란
떨어질 낙엽 같아

바람이 불어와서
나 이렇게 흔들려
가슴이 아파도 또
낙엽들은 날린다

나는 이렇게
너를 바라본다
걸음을 멈춰
멍하니 멍해지고
그냥 잡아볼까
아님 모른 척 지나쳐 갈까
이별이란 사랑이란
떨어질 낙엽 같아

스치는 거릴 걷듯이
너와 난 그렇게  또다시
사랑도 아닌 이별도 아니야
어느 날 또 만날까 우리~

나는 이렇게
너를 바라본다
걸음을 멈춰
멍하니 멍해지고
그냥 잡아볼까
아님 모른 척 지나쳐 갈까
이별이란 사랑이란
떨어질 낙엽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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