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019년 1월1일부터 골프규칙이 대폭 바뀐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지난해 3월부터 여러가지 사항을 검토해 새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화두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간편한 골프규칙'이다. 아시아경제가 ① 빠르게- OB와 분실구, 드롭 절차, ② 쉽게- 워터해저드와 벙커, 투터치, ③ 편안하게- 그린과 핀, 렉시법 등 3회에 걸쳐 자세하게 분석했다. RandA.org와 usga.org/rules에서 30가지 이상 비디오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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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빠르게- OB와 분실구, 드롭 절차'다. 골프는 플레이시간이 길다. 보통 5시간은 필요하다. 이동시간까지 포함하면 반나절 이상이 소요된다. 빠른 것을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어필하기 어려운 이유다. R&A와 USGA는 그래서 '스피드 업'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골프투어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신속한 경기 진행으로 흥미진진한 골프를 추구하기 위해서다.
일단 '아웃오브바운즈(Out of bounds)'의 로컬룰 처리가 흥미롭다. 2벌타를 부과한 뒤 공이 최후로 들어간 지점의 홀에 가깝지 않은 구역에서 '2클럽 이내 드롭'으로 플레이를 계속할 수 있다. 1벌타와 원래 친 자리로 돌아가야하는, 스트로크와 거리의 벌을 동시에 받는 방식에 대한 불만을 해소했다. 로컬룰 역시 경기 속도의 부정적인 영향에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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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벌타를 받고 나가서 친다. 한국과 일본의 일부 골프장에서 OB 특설티를 설치한 방식과 유사하다. 물론 친선 경기 수준에서다. 프로골프대회나 아마추어 엘리트 수준의 경기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로스트 볼(Lost ball)'은 공을 찾는 시간을 최대 5분에서 3분으로 단축했다. 시간을 최대한 줄이라는 의미다. 매 샷의 스트로크 시간은 40초가 넘지 않아야 한다.
온그린 여부와 상관없이 홀에서 먼 쪽에서 먼저 플레이하는 '원구선타'도 마찬가지다.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준비된 플레이어가 순서에 상관없이 먼저 샷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매치플레이에서는 동반자와 합의가 있으면 순서와 관계없이 플레이한다. 마지막은 드롭 절차다.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나 페널티구역에서 드롭할 때 공의 위치를 어깨에서 무릎 높이로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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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높이에서 떨어뜨려 동작이 작아진 것은 물론이고, 공이 지면에 닿은 다음 멀리 굴러갈 일도 줄어들었다. 드롭 절차에 일관성과 단순성을 적용했다. 구제구역은 후방선 1클럽, 측면은 2클럽이다. 드롭한 공은 반드시 구제구역 안에 떨어져야 하고, 그 안에 멈춰야 한다. 구제구역 설정은 골프백에서 가장 긴 클럽(퍼터 제외)이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버를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빠르게- OB와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