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 흔들거리는 다리와
빙글빙글 도는 내 머리가 널…
널 지우는 중.
울렁 울렁거리는 가슴과
쿵쿵 쿵쿵거리는 심장이 널…
널 지우는 중.
애써, 애써.
너를 지우려고 해.
바보처럼 이렇게
전부 망가지는데.
애써, 애써.
너를 잊으려고 해.
바보처럼 이렇게.
I will never be okay.
어쩌면 너를…
널 지우다 내가 지워질 것 같아.
달은 차갑고
오늘따라 술이 달다.
이럼 안 되는데
널 지우려해.
이건 망가지는게 아니야.
너만 알던 몸과 마음이
새 살 돋게 하려고 행하는 초기화.
계절이 바뀌어 하는 탈바꿈일 뿐.
널 벗고 알몸이 돼
상처 입고 애를 쓰는 중.
술에 술을 섞듯
독에 독을 섞어
해독이 되길 바라는게 뭐가 새롭지?
해롭지만 so is love.
꽃길의 흔적이 가시밭길인 건 안 보이는 법.
줄담배 안개가 갤 때쯤 I'll wake up.
추락해 밑바닥 칠 때쯤 I’ll wake up.
못 살리는 건 고이 재워주는것이 break up.
네가 눈앞에 헛것이라도 되게 Imma drink up.
이렇게 애써
애써
너를 지우려고 해.
바보처럼 이렇게
전부 망가지는데.
어쩌면 너를…
널 지우다 내가 지워질 것 같아.
달은 차갑고
오늘따라 술이 달다.
이럼 안 되는데
널 지우려해.
흔들 흔들거리는 다리와
빙글빙글 도는 내 머리가 널…
널 지우는 중.
습관이 됐나?
술로 소독하지 매일 밤
아물만 하면 bleed 하는 베인 마음.
필름 끊어져야 잠이 들고
깨면 되감겨 반복되는 엔딩 장면들이 내 일상.
서울 하늘에 저 달이 홀로 떠있듯이
나 홀로 지키네 어둠만 남은 거실을.
네가 남긴 흔적은 집안 곳곳에서 지웠지만
미련은 아직 내 손 못 놓네.
어쩌면
영원보다 질긴 정을 떼고나니
주정만 남았나봐.
술 한잔에 눈물 쏟다가
미친놈처럼 웃지.
어서 그 독을 잔 넘치게 따라봐.
내가 이렇게 애써
애써
너를 지우려고 해.
바보처럼 이렇게
전부 망가지는데.
어쩌면 너를…
잠이 안 와.
네 생각이나.
이별은 쓰고
술은 너무 달다.
I’ve been tryin’ to erase ya.
I’ve been tryin’ to erase ya.
이렇게 애써
널 지우려 해.
애써 널
널 지우다
내가 지워질 것 같아.
달은 차갑고
오늘따라 술이 달다.
이럼 안 되는데
널 지우려해.
흔들 흔들거리는 다리와
빙글빙글 도는 내 머리가 널….
널 지우는 중.
울렁 울렁거리는 가슴과
쿵쿵 쿵쿵거리는 심장이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