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버리고
괜찮다는 그 말이
습관이 되어버린
내 모습
거울에 비친 날
문득 바라봤는데
낯설은 내가 서 있었지
어울리지 못해 외로움에
어울리지 못해 이 어둠 속에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서서
바라만 본다
아무도 모르게 날 숨기고
숨쉬고 수시로 고개를 숙이고
내 어께 위의 무게
누군가 눈치채게
티내고 싶어도 생각뿐
마음 속에 깊히 넣어
나만 왜 라는 질문
한심한걸 알면서도
떨치긴 어려운
그런 내가 나야 인정해
멀지 않을거야 행복의 존재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 소리
내 마음을 얘기하듯이
오늘까지만 나 이렇게 있을래
내일은 내일 생각해
상처 받기 싫어
가시를 세웠던 그 날
그 날이 아직도 날 괴롭힌다
혼자인게 익숙한 것 같은데
익숙해져야 하는데
어울리지 못해 외로움에
어울리지 못해 이 어둠 속에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서서
바라만 본다
어울리지 못해
I don't wanna be alone
어울리지 못해
I don't wanna be alone
숨을 꾹 참고 또 참아봐도
나를 놓을 자신 자신이 없어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걸까
어디쯤에 난 머무르게 되는걸까
그 때 난 웃을 수 있을까
웃으며 돌아볼 수 있을까
이렇게 지나버린 오늘도
언젠간 그리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