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줌마 아줌마다
감히날 누가 건드려
앞치마 입고 전쟁터로
나서는 줌마의 전쟁
아들딸아 울진마
그러다 밥은 없다
(아들딸아 울진마
그러다 밥은 없다)
빨래는 빨래통에
휴지는 휴지통에
(빨래는 빨래통에
휴지는 휴지통에)
오늘도 이렇게 쓰러진다
아리 아리 아리
아리랑 줌마 줌마 줌마 아리랑
눈물의 콧물의 줌마고개
나만의 줌마 아리랑
우리는 줌마 아줌마다
건들면 큰코다친다
밥솥을 들고 전쟁터로
나서는 줌마의 전쟁
여보 술마셨어요
오늘은 니 제삿날
(아니 안마셨어요
내말을 믿어줘요)
쥐꼬리 월급은 이해한다
비상금은 제삿날
(주머니 탈탈 털어봤자
십원짜리도 없다)
오늘도 이렇게 쓰러진다
아리 아리 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