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어디서 봤나요?
혹시 우리 어디서 본 적 있나요?
낯익은 샴푸 냄새가 내 코를 찔렀을 때
내 작은 몸을 덥석 안으며
날 따라오라는 말에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길을 걸었지
그댄 낮잠이 너무 많아요
오늘 무슨 꿈을 꿔 뒤척였나요
오늘은 날씨가 좋다며 내 손을 잡으며
부시시한 얼굴로 날 보며
날 따라오라는 말에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길을 걸었지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쫄래
길을 걸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