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운

이민혁

고단했던 시간 지나고
일에 베인 상처를 닦고
무거워진 걸음을 참고
집으로 가는 길 아릿해지네
우 우우우 비가 오네
그대 어깨에 기대고 싶네
우 우우우 생각나네
나를 잡아준 작은 손
아련해지는 그 이름을 또 부르네
짙은 노을이 내 가슴 속에
깊게 번지네
뒷굽 닳은 구두를 신고
한적해진 철길을 지나
타는 목에 망설이다가
집으로 가는 길 울적해지네
우 우우우 비가 오네
그대 어깨에 기대고 싶네
우 우우우 생각나네
나를 잡아준 작은 손
아련해지는 그 이름을 또 부르네
짙은 노을이 내 가슴 속에
깊게 번지네
랄랄 라랄라 오랜만에 하늘 보네
랄랄 라랄라 날 웃게 하네
눈이 부시네
고단했던 시간 지나고
눈을 감는다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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