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불륜
verse 1
예감이 이상했어.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았어.
나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사랑인
너를 지나갔을 때 이상한 기분 느꼈어.
무심코 지나갈껄 그랬어.
모르고 지낼껄 후회했어.
원할 수 없는 당신을 원하겠어.
rap 1
아무도 모르게 인사해. 얘기해.
여기에 너와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여기에서 이런 사소한 것에
나는 서 너도 서 우리의 정신과
영혼은 편히 앉아 쉬지 못하니
우리는 하늘 위에서 있어.
그래서 너와 있는
짧은 순간은 나에게는 쉽터요.
침실이요, 애인이요,
내 인생의 이유요,
이 세상에서 허락받을 날만을 갈구하오.
그리고 나의 목숨이오.
당신이 누구의 사랑이었던건
누구의 친구였던건
누구의 XX이건
세상이 우리를 짓눌러도
어쨌건 타오르는
불꽃이 꺼지지 않는건 당연하오.
rap 2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작은 세상에서 우리가 나눈는
사소한 애기 한마디 엉겁결에
나누는 작은 술 한잔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 또다른 비밀이 되어
당신과 나를 더욱 강하게
좀 더 가깝게 아무 허물없게
남이 봐선 안돼.
그러니 항상 오붓하게 그렇게 만들어주오
눈에 넣어도 조금 아플 당신과
지금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나와의 영원을 축복해주오.
rap 3
이미 엎질러진 걸
벌써 저질런진 걸
그리고 다시 되돌릴 수도
없는걸 알고 있어.
이에 대한 벌도 감수할 수 있어.
우리 둘만 떼놓지만
않는다면 뭐든 할 수 있어.
우리 둘이 함께함으로써
모든게 무감각해지고 있어.
이제 주위를 둘러볼 마음도
주위사람에 대한
미안함도 없어지고 있어.
rap 4
만약 우리 둘의 행복을
찾아가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죽어가
우리를 떠나가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맞춰가
그러다 보면
우리가 죽어가
나와 살아온 나의 반쪽과
나와 살아갈 나의 반쪽
둘 다 가져가고 싶은 나의 마음과
너와 살아온 너의 반쪽과
너와 살아갈 너의 반쪽 둘 다 가져가고 싶은
너의 마음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