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숨을 쉬지 않네..
하얗게 촛불을 켜네
그녀의 기억이 담긴 건
모두 꺼내 태우려하네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떨리던 설레임조차도
사랑을 처음 고백한 그 날도…
수줍게 고갤 끄덕인 기억도
감겨진 두 눈에 첫 입맞춤을
허락 받은 그 기쁨도…
내 팔에 안겨 잠이 들던 그 날 밤도…
모두 다 지워야만해
그 많은 추억을 다 태워버린다면
모두 잊혀질까
그럴 수 없다는걸 알지만
감당 할 수 없는 내 사랑을 어떻게해
그녀가 보내왔던 편지…
그 많은 얘기도 태우고
그녀와 함께 웃고 있는
사진마저 (모두) 태워 버렸어
야위어 간 그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던 그 아픔도…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그 절망도 모두 다 지워야만해
그 많은 추억을 다 태워
버린다면 모두 잊혀질까
그럴수 없다는 걸 알지만
감당 할 수 없는 내 사랑 때문에…
나 혼자 흘릴 눈물 때문에
태울 수 없었어
쓰러질 때 마다 나를 다시
살게 할 그녀 이름만은
이젠 그만..가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