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계단에 앉아서 너를 기다리면
노란 리본 갈래머리를
나풀거리며 다가오는 너
그녀를 만난 뒤부터
마법에 걸린 꼭두각시처럼
난 사랑의 포로가 되어버렸어
오늘은 남자답게 용기를 내야지
세상에 하나뿐인 사랑을
너에게 바친다고 말해야지
7월의 눈부신 날 결혼을 했으면
남국의 파란하늘 아래서
달콤한 첫날밤을 보냈으면
그녀를 만나는 하루는 너무 행복했지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세상모든 게 아름다웠어
돌아올 토요일 오후
한아름 장미꽃을 안겨주며
그녀에게 프로포즈 할 꺼야
디라랍 디라랍 디라라디랍
디라랍 디리랍 디리라다랍
바라만 보아도 기분 좋은
너를 갖고 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