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 싫었어 지금 나의 모습을
이런 바보 바보 바보 같은 모습을
너무나 차가웠던 너무나 냉정했던
너의 헤어지잔 말조차 못 잊는
너만을 바라보는 이런 나를 모르는
그런 바보 바보 바보 같은 모습을
왜 자꾸 떠올리고 왜 자꾸 아파하고
어리석은 헛된 바램들뿐인지
눈을 뜰 수 없어서 들을 수가 없어서
숨쉬는 것조차도 너 없인 할 수 없었어
마지막을 향했던 미치도록 차갑던 니 눈빛이
거짓말 같게도 나를 살게 해
지독히도 길었던 모질게도 아팠던
나의 바보 바보 바보 같던 이별이
이 자리에 멈춰선 나를 마비시켜서
한걸음도 움직일 수가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