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창문을 열고
까만 밤을 따라서
쏟아지는 달빛 내리는 첫눈
코끝 닿는 시린 겨울 향기가
멀리 들리는 종소리
가까이 따스한 기억
내 뒤에선 추위 앞엔 반짝이는 빛
하늘에 그리는 천국
새파랗던 물빛 5월 지나가고
눈부시게 푸른 7월도 사라진 여기
잊지 못할 10월 가을 그림자도 그곳에
이제는 아스라이 멀어지는
아주 조금씩 지난 기억을
찾아가면 12월의 향기
하얀 눈 내리는 그 사이로
어렴풋이 보인 익숙한 너를 그려봐
새파랗던 물빛 5월 지나가고
눈부시게 푸른 7월도 사라진 여기
잊지 못할 10월 가을 그림자도 그곳에
이제는 아스라이 멀어지는
아무 말 없이 흐르는 눈물
너를 안고 놓아주지 않아
하얀 눈 내리는 그 사이로
보이는 너와 나 손을 잡은 이 계절은
다신 눈 감지 않아 기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