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날 그늘밑에 번듯 누워 하늘을 보면
내 님 얼굴 잠자리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한 여름밤 자다말고 문득 깨어 별들을 보면
내 님 얼굴 유성기판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피할 길 없네 님의 사랑 끊을 수 없네 나의 마음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말 못하고 그 때 사연만 뱅뱅 도네
여름 가고 산들바람 선뜻 불어 가을이 오면
내 님 얼굴 풍뎅이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보름달이 둥실 뜨고 귀뚜라미 호르르 울면
내 님 얼굴 유성기판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