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국도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달려가는 내 모습이 어떨른지
앞에 가는 저 차도 뒤에 오는 저 차도
내가 백수라는 것은 알 리 없겠지
현금 한 푼 없어도 괜찮아
음악만으로 모든게 OK
멋진 세상
누가 나와 같이 시원한 바다로 여행떠나실래요
비록 나는 백수지만 나는 꿈꾸는 집시
낭만적인 남자예요
오 멋진 세상
어디만큼 왔는지 몇 키로를 왔는지
그건 내게 의미 없는 일이죠
푸른 바다가 있고 파도 나를 반기는
그런 곳이라면 나는 좋겠네
쉬었다 가려고 휴게소에 갔더니
차 댈 곳이 하나도 없네
꽉 찬 세상
어디 빈 자리 날 때까지 시간이나 때워볼까 했다네
그 때 느닷없이 내 차 들이받았네
나는 기절해버렸네
오 미친 세상
아주 멋진 스포츠카에 아름다운 아가씨
내가 몰던 똥차 들이받았네
불운한 게 행운야 그녀 어쩔 줄 몰라
그게 인연이 될 줄은 몰랐네
푸른 바다 파도치는 경포대
아름다운 그녀 내 옆에
멋진 세상
정말 그림같은 만화 아름다운 그녀 내 옆에 있네
비록 나는 백수지만 삶을 즐길 줄 아는
낭만적인 남자예요
오 멋진 세상
오 멋진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