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른 들판에 피는 꽃이라서
비바람에 젓은 그 세월을 어디 비하랴
전설의 넋이 되어 천년은 지켜 살리라
여울진 노을 길에 지는 해를 볼 때야
아아 이 내 몸은 마음만 남은 나그네여라
산 넘어 가는 세월 그 누가 막아 볼 건가
거치른 들판에 피는 꽃이라서
비바람에 젓은 그 세월을 어디 비하랴
전설의 넋이 되어 천년은 지켜 살리라
먼 훗날 길손들이 나를 찾아 볼 때야
아아 이 내 몸은 시름에 잠든 들국화여라
산 넘어 가는 세월 그 누가 막아 볼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