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속에 태워버린 너(차이코프스키'사계') -박혜경
취해버린 온통 흐린 기억 하나도
날 아프게 부르고 음음~
그대 향한 아주 작은 기대마저도
늘 눈물로 보내와
너를 사랑한만큼 너를 미워한만큼
자꾸 아파 널 불러봐도
하루 종일 널 기다려도
대답없는 메아리만 들려와 오~
서랍 속에 마지막 너를
눈물 속에 태워버려도
가슴 속엔 지워지지 않는지
너는 내곁에
들에 쫙 핀 외로운 꽃 한송이처럼
작고 초라해져가
너를 사랑한만큼 너를 미워한만큼
자꾸 아파 널 불러봐도
하루 종일 널 기다려도
대답없는 메아리만 들려와 오~
웃고있는 마지막 너를
눈물 속에 태워버려도
가슴 속엔 지워지지 않는지 오~
사랑해 어떡해
기억에 한켠에 널 두고
나의 잠시 곁에 쉬게하죠
아주 깊은 상처만 남기고 가 오~
내게 남은 마지막 너를
눈물 속에 태워버려도
가슴 속엔 지워지지 않는지
너는 내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