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꼬마

고길연
앨범 : 길

아주 외딴 산마을에 어떤 꼬마 혼자 살고 있었어요.
검게 그을린 얼굴에 반짝이는 슬픈 눈을 하고 있었죠.
그는 해를 좋아했어요.
왜냐면 낮에는 산속의 모든 것이 친구가 되어줘요.
그러나 흐르는 시간 속에 외로운 밤도 찾아와요.
본 적도 느낀 적도 없는 엄마 아빠의 환상이
그의 눈물 속에 어려요.
슬픈 꼬마~ 슬픈 꼬마~ 오늘도 넌 울고 있구나!
슬픈 꼬마~ 슬픈 꼬마~ 이젠 눈물을 닦아요.
창문 밖에 달님, 부뚜막 옆 누렁이,
모두 네 친구잖아~그러나 흐르는 시간 속에 외로운 밤도 찾아와요.
본 적도 느낀 적도 없는 엄마 아빠의 환상이
그의 눈물 속에 어려요.
슬픈 꼬마~ 슬픈 꼬마~ 오늘도 넌 울고 있구나!
슬픈 꼬마~ 슬픈 꼬마~ 이젠 눈물을 닦아요.
앞 개울가 물소리, 살랑이는 바람소리,
모두가 널 위로하잖아~ 창문 밖에 달님, 부뚜막 옆 누렁이,
모두 네 친구잖아~ 모두가 널 위로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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