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선 안 될 강을 한 여인이 건너가고 있네
누가 누가 저 여인의 가는 길을 막을 수 있나
풀잎의 이슬처럼 허무한 것을
앞만 보고 가는 황진이
그 꽃망울 피웠건만 그 향기가 너무 짙구나
어이할꼬 어이할꼬 저 여인을 어이할꼬
험하고 험한 산을 한 여인이 넘고 넘어 가네
누가 누가 저 여인의 가는 길을 막을 수 있나
동지섣달 설화처럼 허무한 것을
앞만 보고 가는 황진이
그 꽃망울 피웠건만 그 향기가 너무 짙구나
어화 둥둥 내 사랑아 내 사랑 황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