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너무 차가워 끊임없이 내면의 전투 속으로 나를 던져
내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내 던져진
치열한 삶이란 장기판 속 언저리 쪽으로 몰린 내 신세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쾌락 속으로 몸을 던져
탐욕의 바이러스는 온 몸으로 번져
무관심의 늪 속에서 자기 이름만을 건져 내기 위해 목매다는 건 업적
깊은 수렁으로 스스로를 빠뜨려 낯선 저 산 너머로 숨은 행복과의 맞선
더 높이 날려고 남을 정복하는 알렉산더
헐벗은 걸레를 빨아 버리는 빨래판은 더 무거워져
이제 알아서 옷을 벗어 던져 무거워진 내 발걸음
언제나 넌 져라 노래 부른 하늘은 내 위로 비를 던져
내 피를 씻은 빗물을 담은 술잔을 넘겨
Hook
Take me away 나를 데려가줘 from this too cruel world we live
난 이제 떠나고 싶어
Take me away 나를 씻어가줘 from this too dirty world we live
난 이제 모두 다 버리고 싶어
Verse 2
강자의 꿈이란 미명아래 짓밟히고 있는 약자들 태어난 게 죄일 뿐
넘을 수 없는 한계를 애써 억누르고 연명하는 잉여인간들을
짐짝처럼 태우고 무심코 달리는 버스들과 전철위로 올려 놓은
내 무거운 발걸음 정녕 없는 걸까? 다같이 살 길은?
복 받은 악인들 저주 받은 의인들 과연 신은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들
어쩌면 우린 그가 만든 주사위 놀이판 위를
영문도 모른 채 왔다 갔다 해야만 하는 힘없는 말일 뿐
겉모습만 다를 뿐 모두가 더러운 욕구만을 배설하는 화장실속에 갇힌
오늘도 무일푼인 나는 쓸쓸히 업소들 앞을 배회할 뿐
인생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인내뿐
결국 기다리고 있는 건 죽음으로의 안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