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 별 없는 까만 천장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요
건너방에 엄마가 주무시지만 나 혼자 여기 덩그라니 있는 거 같아
바보같은 시간들 붙잡지 못한 사람들 자꾸만자꾸만 날 찾아와요
요리조리 짱구를 굴려보고 굴려봐도 내 미래는 너무 어두워요
?
오늘밤은 모두 잊고 전재산을 다 털어서 너와 그냥 웃고만 싶어요
네 얼굴은 무섭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웃을때는 꽤 귀여워요
널 깨울 수는 없지만 날 재울 수도 없네요 옆에서 모기만 옹알거려요
냉장고에 치킨 두조각은 나를 부르지만 우리 아침에 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