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거리는 왠지 쓸쓸한 것 같아서
고개를 숙여 비에 젖은 운동화만 바라보네
비 오는 소리는 왠지 쓸쓸한 것 같아서
전화를 걸어 볼까 만지작거리기만 하다가
우연히 낯익은 너의 이름이 보이네
어디선가 지금 너도 이 비를 바라보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아
나란히 걸어 볼까 마치 옆에 있는 것처럼
나란히 걸어 볼까 마치 옆에 있는 것처럼
비 오는 소리는 왠지 쓸쓸한 것 같아서
좀 더 크게 라디오를 들으며 걸어가는데
우연히 낯익은 그 노래가 흘러나와
어디선가 지금 너도 이 노랠 듣고 있는 거라면
그것만으로도 좋아
나란히 걸어 볼까 마치 옆에 있는 것처럼
나란히 걸어 볼까 마치 옆에 있는 것처럼
비 오는 거리는 왠지 쓸쓸한 것 같아서
고개를 숙여 비에 젖은 운동화만 바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