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햇살 오후 조금 시린 바람
‘흐응’ 신나는 콧노래 한 곡 흥얼거리며
길을 나서네
따스한 커피 한 잔
우리를 감싸오는 이 달콤한 향기
마치 천국 같은 여기 나와 함께 있는 넌
천사 일지 몰라
너의 두 눈을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려 멈추질 않아
너의 웃음 머문 목소리에 나도 몰래 널 보며 웃게 되네
시간은 장난인지 너무 급히 가는데
술 한 잔 주며 바쁜 걸음 잠시 멈추라
다독여 주네
시원한 소주 한 잔
너와 날 감싸오는 이 나른한 온기
마치 천국 같은 여기 나와 함께 있는 넌
천사 일지 몰라
차가운 저녁 공기 별 빛 하나 없는데
너와 함께 걷는 이 밤 길은 어쩜 이리도
포근 한건지
언제쯤 다시 볼지
두 눈을 감고 너의 그 미소를 그려
마치 천사 같은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여긴
천국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