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떠나 오던 그날도 오늘 내 볼을 적시던
방울방울 안개비 내리던날
짙게 내 맘속에 베인 라일락 향기 처럼
하늘하늘 하얗게 적시던 밤
다시 돌아가는 이길은 점점 멀어 지네
홀로 돌아서본 이길엔 오늘 유난히 차디찬 비바람
좀 더 가까이 널 내안에 담으려는데
좀처럼 네게선 나의 흔적 찾을 수가 없는걸
달콤한 그 입맞춤에 아침을 맞던 그날의
꿈을 꾼듯. 난 다시 눈을 감아
어느새 내린 어둠에 달빛은 마치 차디찬
현기증 난 너를 꿈꾸네
다시 돌아가려는 길은 사라 지네
홀로 남아버린 이길엔 차가운 비바람만
좀처럼 네게선 아름다움을 느낄수가 없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