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의 딸 / 하춘화♬
1.
외로운 섬 속에서 거치른 바다에서
두레박 띄워놓고 미역을 건지시는
어머님 휘파람이 한 없이 눈물겨워
오늘도 울고가네 고달픈 학교길에
아~ 꿈 많은 해녀의 딸입니다
(해녀의 딸이라고 꿈이 없겠어요
가난하게 살아가도 공부야 시켜야지요
외로운 섬에서 너 하나를 의지하고
내 딸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빌면서
살아가는 이 엄마의 심정을
춘화야 너만은 알아주겠지 응?)
2.
선생님 말만 듣고 지도만 펼쳐 보고
신기한 서울 구경 창경원 동물원도
꿈 속에 그려보는 아득한 옛 이야기
오늘도 감자밭의 어머님 기다리는
아~ 꿈 많은 해녀의 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