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게 내리 깔린 어떤 음성들이 너를 붙잡고 있어
초조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붙잡혀
끝을 알 수 없는 저 깊은 함정 속에 빠져
까마득히 자신의 존재를 잃어버리지
과연 어디일까
과연 무얼까
너무 오랜시간동안 속박속에 길들여져
빼앗겨버린 자신의 삶을 볼 수 없지
휩쓸려가는 파도속에 내 모습
너무 쉽게 던져지는 많은 시간들 속에
보지 못한채 지나쳐가는 많은 의미들
잡을 수 없는
봐
병들어가는 네 모습을
썩어가는 너의 눈빛을
무참하게 파괴되어 가는
너의 삶을
봐
빼앗겨버린 네 모습을
잃어버린 네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내던져진
죽어가는 삶을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