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지나도록 굽어앉은 하얀 산길
어디든지 오며 가며 발길에서 닦아진 길
무작정 좋았던 사람 까닭없이 싫었던 사람
모두가 어디로 가고 너마저 말이 없느냐
빗나간 세월의 화살인가
빗나간 약속의 자취인가
아 산길아 -
아 산길아 산길아
오랜 세월 보냈어도 옛 모습에 하얀 산길
어느 곳에 찾아봐도 같은 것은 하늘일 뿐
헤어져 멀어진 사람 볼 수 없어 그리운사람
모두다 떠난 발자국 너마저 지워졌느냐
빗나간 세월은 못잡는가
빗나간 약속은 못찾는가
아 산길아
아 산길아 산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