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보면 난 흙이 잔뜩 뭍은 옷과 낡은 몇대의 자전거를 가진
꼬맹이들과 같이 종일 동네를 돌아 그때 이제 막 보조 바퀴를 떼며 달려
지겨워 지면 아버지가 대신 만든 헹글라이더를 날려 일층 복도에서 팽이
치기가 지치면 집으로 가 뛰어들어서 어머니에게 안겨
나는 빨리 어른이 되고싶었어 지적인 안경이 너무나 쓰고싶어서
일부러 티비와 멀어졌던 거리를 가까이 시청하려 노력했었지 뭐
때로는 어둠이 싫어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부모님을 파고들어
가까웠던 형제와 철이없던 쌍둥이둘은 그렇게 자랐었어
코흘리게 내친구는 어디서 뭘하고살까
세상과 악수해버린 날보고 웃진않을까
아직도 겁이나면 엄마를 찾고있는데
추억은 기름이되어 날 굴러가게해주네
여럿이서 모여 빠져봤었던 TV 만화 주인공 처럼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
될꺼라면서 매일 상상해 그들은 절대 지지않고 뭐든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장난감 총과 칼을 들고 다녀 그때는 되고 싶은게 그거 하나였어
내가 너무 변해서 꿈에 조건을 따져 세상에 겁먹어 그때 내가 그리워
가끔 너무나도 후회가 될정도로 이제는 좋았던시력이나빠
가끔 떨어져사는 쌍둥이 형과의 대화가 그리울정도로 바빠
이젠 세상에서가장 강했던 아버지어깨 때문에 맘이너무 아파
그리웠던 시절로돌아가기위해서 할수있는 방법은 꿈을꿀까
코흘리게 내친구는 어디서 뭘하고살까
세상과 악수해버린 날보고 웃진않을까
아직도 겁이나면 엄마를 찾고있는데
추억은 기름이되어 날 굴러가게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