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아늑한 계절이 왔어요
따뜻하고 아팟었던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죠
달콤한 봄 내음에 취해
내 눈엔 분홍빛이 보이고
잊으려해도 잊을 수가 없는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
벚꽃만 보면
설레기도 하고
때로는 슬프기도 해요
떨어지는 꽃이 가슴 아프게 하고
거리엔 그대가 가득해요
행복했던 우리였는데
이대로 영원할 줄 알았죠
이별 때문에 벚꽃처럼 폈다
져버린 우리가 보이네요
벚꽃만 보면
설레기도 하고
때로는 슬프기도 해요
떨어지는 꽃이 나를 아프게하면
거리엔 그대가 가득해요
다 잊었나요 우리의 추억들
여기까지 온 게 믿을 수가 없어요
봄비로 차올라 눈꽃으로 떨어지는
그 눈물이 아직 선명해요
길가에 쌓인 추억을 밟으며
되 새겨 잊혀지지 않는
아픈 기억들이 매일 흩날리겠죠
남겨진 거리에 벚꽃처럼
텅빈 이 거리에 벚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