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 (Feat. 이상훈, 양지욱)

김창완

얼마나 힘들었어요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
냉정한 세상 끝에서 누구 하나 도움도 없이
아픔은 내가 지고 갈게 너는 행복해라
쓸쓸한 어깨 위엔 달빛도 무겁다

한번은 알아주겠지 아무도 몰래 흘렸던 눈물
그 눈물을 삼키고 나서 그냥 웃으며 떠나보냈지
부질없는 약속은 잊고 너만 행복해라
희미한 미소 위로 바람이 스친다

사는 게 이런 거겠지 내가 묻고 내가 대답하고
지나간 세월은 짧고 기다리는 날들은 길고
내일이 온다 해도 길은 아직 멀다
무거운 발걸음에 해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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