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 다시 해가 떠
기분 탓인지 요새는 봄이 짧어.
누가 좋은 순간은 눈 깜빡일 새래
내 느낌엔 장마도 가을도 비슷했네
단지 도중에 멈추지 않는 것.
흔해 빠진 말인 거 알지만 다른 건
떠오르지 않아. 딱히.
말 안해도 알아 바쁜 각자의 길.
소화불량에 밀어 넣은 소화제들.
그때쯤엔 속이 쓰린 게 뭐 때문인지도
모르게 되지만 부디,
당연한 일로 여기진 않길.
버거운 참아내기와 급한 도피의 끝.
거기서 뒤라는 게 없다 느끼면
그 땐 위험해지는 거지. Hey god.
대체 언제가 고통이 내게 약이 되는 때인가.
숨 쉬어 길게
Tell me what you need man
Exhale, inhale
더워진 몸 놔둬 쉬게-
쉬게ㅡ
쉬게ㅡ
좀 쉽게ㅡ
여긴 희망이 좀 비싸. 필요이상
어디든 24시간.
각성제 먹은 듯이 번쩍이는 도시와
기면증, 조증인 우리 young & wild
콘크리트 벽에 잔뜩 붙어있는 병 이름
개의치 마. 병 보단 생각이 널 죽이는
속도가 빨라, 그렇게 치면 난 태생부터
주의력 결핍에, 낙제생.
처방전 써줬지만 내가 거절.
병신아 내 lifestyle 신경 꺼줘
규격화, 수치 계산, 통계밖으로
뱉어지 듯 뛰쳐나온 새벽에 pass out.
난 그 루틴에서 슬쩍 물러나
사는 중이지만 왠만한 데 다 굴러가
바퀴가 되던가 바퀴에 깔리던가
난 다른 차선에 세우고 깜빡이 켜놔.
숨 쉬어 길게
Tell me what you need man
Exhale, inhale
더워진 몸 놔둬 쉬게-
쉬게ㅡ
쉬게ㅡ
좀 쉽게ㅡ
오랜만의 클럽, 요새 유행하는 옷은
몰라도 언제나 예쁜 여자들 매니큐어.
화장 밑 얼굴이 어떤지
상관 안하는 밤. Let`s get dirty
Biggie의 Juicy, 크게 튼 Rari.
Benz, Beamer 어른들의 장난감이지
Plz, ladies don’t act like a shhh
원래 이쁘던 너까지 그럼 슬퍼져.
그것도 다 자연스러운 거지
어쩌면, 단지 선택.
그 와중에 더 진짜, good shit, get money
난 여러가질 원해.
숨 쉬어 길게
Tell me what you need man
Exhale, inhale
더워진 몸 놔둬 쉬게-
쉬게ㅡ 쉬게ㅡ
좀 쉽게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