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박창근

찬 바람이 무섭던 날
엄마 외투에 숨어
집으로 가던 그 밤
아직 생각이 나요
작은 창 하나 단칸방이었어도
엄마의 가슴 속은
참 고요하고 따뜻했어요 음
내 나이 마흔 그 때
엄마 나이가 되어
당신을 생각해요
보고 싶구요 미안하구요
사랑하구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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