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해요 날씨가 쌀쌀하니까
따끈따끈 국물에
소주 한잔 어때요
잘 지내니 지친 하루에 끝에
위로가 돼주던 한 사람
사실 가끔씩 네 소식을
찾아보곤 해 먹먹해진 기분
술잔 속에 너를 가득 채워
그리움을 넘기네
보이지 않던 것들 보여
여전히 아쉬움 들만
달콤했던 말 행복 섞인 표정까지도
괜찮다면 나와요
우리의 사랑이 뜨겁던 우리의 사랑을
키웠던 그 집에서 먼저 한잔했어요
조금 취했나 봐요
그대가 내 앞에 있는 것 같아
바보처럼 자꾸 눈물이 나요
그대 마음이 차갑게 식어 갔듯이
따뜻했던 국물도 점점 식어가네요
가볍던 주머니 날 감싸주던 손 길
하필 이제서야 생각이 나
우리 함께 자주 가던
사거리 앞 작은 술집
마주 앉은 애틋한 밤
술잔 속에 너를 가득 채워
그리움을 넘기네
비틀거리는 하루 매섭게
더 차가운 날씨
전화라도 해볼까
보고 싶어 누르지 못했지만
괜찮다면 나와요
우리의 사랑이 뜨겁던 우리의 사랑을
키웠던 그 집에서 먼저 한잔했어요
조금 취했나 봐요
그대가 내 앞에 있는 것 같아
바보처럼 자꾸 눈물이 나요
술잔 속에 눈물이 마음속에
그대가 흘러넘치잖아
몇 잔을 마셔도
너를 너를 잊지 못할 걸 알아
쓰디쓴 술잔에 기대면 네가 보였어
이 한 잔에도 금세 붉어 지던 두 볼
따스함이었어 너라는 계절은
늦게라도 와줘요
나 혼자 이렇게 울게 하지 마
우린 항상 같이 있었으니까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하기 싫어서 미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