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햇살처럼 다가와
나의 그늘에 아늑히 내려앉아
긴 하루와 지친 맘을 안아주면
나 이제야 숨이 쉬어져
너와 함께
느리게 걷고싶다
어스름한 황혼 무렵 멀리를 바라보며
사소한 일상과
은밀한 말들로
둘만의 소중한 이야기를 적어 가겠다
이윽고 여기 왔어
너의 미소 속에 별을 따라
함께 했던 또 함께 할
모든 날을 그리며
오고 가는 계절과
수 많은 스침과 흩어짐을 지나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
처음 내게 왔던
그날의 향기와
너와 울고 웃던 기억
전부 잊지 않겠다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난 너만 있다면
이 생에 더 바랄게 없다
이윽고 여기 왔어
너의 미소 속에 별을 따라
함께 했던 또 함께 할
모든 날을 그리며
오고 가는 계절과
수 많은 스침과 흩어짐을 지나
비로소 너에게
너만을 위한
마음의 소리
약속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하늘을 보면
꽃이 헤엄치는
봄의 꿈과 시로 가득 하기를
영원한 이야기로
바람 좋은 날이면
행복한 노랠 부르곤 했어
긴 겨울 속 너를 위해
이렇게 아름다워
이토록 눈부셨구나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