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비처럼 갑작스런 이별에
그냥 주저 앉아서 멍하니 하늘만 보네
이 세상에 믿었던 내 님 변할 줄이야
누굴 믿고 사나 난 어디로 가야만 하나
비바람에 꺾어진 저 나무처럼 처량하구나
나를 두고 떠나가지 마 나를 울리고 떠나가지 마
무엇이 우리를 헤어지게 했나
야속한 세상아 내 갈 곳은 어디 메인가
난 이제 어떻게 험한 세상 사나
흘러가는 구름아 나에게 대답 좀 해 주렴
비바람에 꺾어진 저 나무처럼 처량하구나
나를 두고 떠나가지 마 나를 울리고 떠나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