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무더위도 다
어이가 없네 난
남아있던 선선한
마음마저 지나간
지금인데 나는 왜
머릿속은 날아간
시간을 거슬러 가
뜨거웠던 우리가
함께한 그 날 밤에 멈춰 섰던 와인바
올리브 오일 까나페가 맛있던
기억을 떠올려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
그걸 남겼단말야
멍하니 떠나가는 너만 바라본
You you you were like a movie
지난 Film을 돌려봐도
흐릿하게 뒤엉킨 단서뿐
아무런 의미도 없어
지난 칼바람도 다
어이가 없네 난
쑤시던 그 상처가
떠오르게 싸늘한
생각에 갇힌 채 왜
그 날로 또 돌아가
시간 속을 돌다가 GEMINI
얼어 붙은 우리가
생각 속에 멈춰선 지난 시간의 반복
우리의 Convo-sation
흐려진 Combo-nation
지난 어제를 보는 시각은 항상 2.0
후회스러운 내 자신 무조건 믿었던
따가운 시선이 이 곳을 밝히니
부딪쳐 만드는 화학 작용
We call it a chemistry
울고 싶으면 울어
나 땜에 억지로 참지 마
눈앞에 없어도 뚜렷한 너와의
추억의 물을 들인다
지난 칼바람도 다
어이가 없네 난
쑤시던 그 상처가
떠오르게 싸늘한
생각에 갇힌 채 왜
그 날로 또 돌아가
시간 속을 돌다가
얼어 붙은 우리가
괜찮아진 것도 같은데 그대가
한 번쯤은 떠올라 Why
흐릿해진 Tattoo처럼
그 자리에 걍 둘래
이 영화에 악역은 없어
아련하게 빛나는 이 별만 떠도네
더 아름답고 덜 슬픈
클림트 Kiss 되어
보랏빛 와인향이 다시 혀끝을 맴도네
의식의 흐름대로
지난 시간들이 다
어이가 없네 난
남아있던 궁금한
마음마저 지나간
지금인데 나는 왜
머릿속은 날아간
시간을 거슬러 가
뜨거웠던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