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신중현

세상에 누가 일컬어 훈장질이 좋다하리요 연기도 없는 마음 속의 불길이 저절로 생긴다 하늘천 따지 가르치는 사이 젊음은 가버리고 부니시니하며 가르치는 사이 백발이 된다 비록 지성으로 하나 칭찬하는 말은 듣기 어렵고 잠깐만 떠나가도 시비하는 소리를 듣기 쉽더라 손바닥 안의 보배나 천금과 같은 자식을 종아리쳐서 가르쳐 달라는 것이 바로 진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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