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방 안에 홀로 침대 위에 구부려 앉아
시린 가슴 붙잡고 이 밤을 지샜어
밤새 내린 빗물에 네 모습 쓸어내 보지만
텅빈 가슴에 가득 고여서 흐르지 않아
그땐 미처 몰랐어 서툰 내 사랑을
항상 곁에 있어서 그거면 될줄 알았어
나도 몰래 익숙해져버린 너의 눈물을
닦아내고 가득 안고 싶지만
이제와 후회하고 기다려도 소용없는걸
알고 있지만 아직도 사랑하는걸
자꾸 울게했던 못난 기억만 떠올라서
숨이 막혀 잠이 들수가 없어
입가에 맴도는 돌아오라는 말
너무 늦어버린 사랑해란 바래진 말도
만질수 없이 흩어져 가는 추억들 속에서
멀어지는 너를 잡을수 없어
이제와 후회하고 기다려도 소용없는걸
알고 있지만 아직도 사랑하는걸
자꾸 울게했던 못난 기억만 떠올라서
숨이 막혀 잠이 들수가 없어
너무 멀리 가진 않았길 바래
하염없이 기다려 고장난 시계처럼 그때 그곳에
아무리 후회하고 기다려도 소용없는걸
알고 있지만 아직도 사랑하는걸
자꾸 울게했던 못난 기억만 떠올라서
숨이 막혀 잠이 들수가 없어
아직 기다려 바보처럼